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왼쪽 메뉴 바로가기

학회소개학회장인사말
미래기술, 미래산업을 창출하는 대한전기학회
대한전기학회 회원 여러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던 丁酉年이 지나가고 이제 2018년 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새해를 맞아 먼저 회원여러분 가내에 만복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래전 엘빈 토플러가 정확하게 예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언급된 4차산업혁명의 충격이 바야흐로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소위 “파괴적인 기술(Disruptive Technology)”에 대한 우려와 공포를 유발하였으며, UN의 미래보고서와 미래학자들의 각종 강연은 21세기를 앞둔 지난 세기말의 상황이 재현되는 듯한 혼란을 유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 알파고의 등장으로 화제가 된 AI기술과 더불어 사회적으로는 부의 편중 및 양극화 현상과 대량실직에 대한 생생한 전망이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한시대를 풍미했던 역사적 기업인 이스트만 코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며 불과 20년전에는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구글이 미국 최고의 직장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전기분야에서도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인 EDF나 RWE, ABB 등의 충격적인 작년도 성과지표는 실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까지 불리우는 이러한 대변혁의 근본 요인은 컴퓨터와 통신성능의 획기적인 도약으로 촉발된 IT기술의 발전이지만 이제는 그 영향이 공학분야를 넘어 문화와 사회까지도 급격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에너지 분야에서도 지구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시작된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토대로 변동성이 심한 신재생 에너지원의 활용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사회 전반에서 지속되겠지만 우리 전기분야에서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전통산업 분야의 위기와 함께 지난 3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능가하는 엄청난 기회가 함께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회원 여러분도 모두 잘 인식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다가오고 있는 지식과 창의의 시대에 우리 전기학회의 사명은 더욱 막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전기학회 회원 여러분.
우리 학회는 전임 회장님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그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거두어왔으며 작년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박준호 회장님과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70주년 기념행사를 성료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수고하신 박준호 회장님 이하 임직원들과 물심 양면으로 학회를 지원해주신 회원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금년에도 선배님들의 열정을 이어받아 신규 임원진들과 함께 회장으로서 다음과 같이 학회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학회에 부여된 역할과 사명은 많이 있지만 그 본질은 학문의 발전과 산학협동입니다. 학문적인 측면에서 우리 학회는 부산피난시절의 천막촌 학술대회에서부터 GDP 29,000 달러를 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경제규모에 비례하는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학회와 학술활동이 정체기에 들어서고 있으며, 앞으로는 4차산업혁명과 함께 전기 기술과 산업분야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 학회는 질적인 성장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전임 박준호 회장님도 작년 하계학술대회에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학술발표를 유도하였고 그 결과로 당초의 예상을 넘는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미국 IEEE의 General meeting 이나 T&D 컨퍼런스에 발표논문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것은 내실있는 학술대회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년에는 미래기술의 선도 및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목표로 학회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자 합니다.

  • 첫째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영문논문지의 SCI 등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임팩트 팩터의 증진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학회 홈페이지의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국문논문지의 SCIE 등재를 위한 선행단계로 신설된 ESCI 등재를 금년도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두 번째로 금년에는 학술논문 투고 체제의 개편과 함께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하계학술발표의 질적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전기분야의 핵심산업이지만 그동안 등한시했던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산업체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하여 전기-기계-화학-플랜트를 명실공히 융합한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국가의 실현을 위한 학술활동을 증진시키겠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미래형 에너지 체계의 도입을 전제로 수립된 국가의 8차 전력수급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된 학술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차세대 경제를 견인해 나아갈 새로운 주력산업이 창출되도록 될 수 있도록 기반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 세 번째는 산학협동입니다.
    우리 학회는 5년전 산업자원부의 의뢰로 미국의 NERC와 같은 전력망 감독원의 설립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로 유관기관의 만장일치 합의하에 감독원의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산업부는 1차 전기사업법을 개정한 후 기재부의 예산을 확보후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정치적인 이유로 설립이 유보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신뢰도기준과 같은 선진국 수준의 신뢰도 기준개발은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우리 학회주관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완료하였고, 비록 전력계통 감시기구의 설립은 지연되고 있지만 산업부는 이를 기반으로 2003년에 최초로 공표되어 사용되고 있는 현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의 대폭적인 개정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고시개정이 중요한 이유는 이번 개정으로 현재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산 및 Demand Response와 같은 미래형 에너지 인터넷의 보급확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는 점입니다.
    산업체 회원들은 이러한 여건의 변화가 금명간 다가올 새로운 설비,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이 도래할 징후임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지만 작년에 사회 일각에서 국가의 전력에너지수급 계획에 대한 불신의 시각과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신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에너지 분야의 환경변화와 미래전력기술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그 근본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따라서 금년에는 관련 협단체들과 함께 쟁점이 되고 있는 기술의 핵심과 현황을 이해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각계의 자원을 결집하여 다가오는 미래에 새로운 설비, 새로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에서도 핵심 요소기술의 확보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기술은 본질적으로 우리 전기학회의 5개 부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가 요구되는 융합기술이므로 인접 부문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급변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부여된 전기학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무술년 새해에 회원 여러분의 가내에 만복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자원 빈국이면서 인적자원만으로 유래없는 성장을 이룩해 온 우리나라가 다가오고 있는 변혁의 기회를 통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학회의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합니다.

대한전기학회 회장 이흥재